베트남, 올해 경제성장률 3% 목표…지난달 발표치보다 0.5%p 상향

- 9월까지 GDP 2.12%, 무역흑자 170억달러, 수출 2030억달러...대부분 지표에서 회복신호 - 푹 총리 “재정지출·국가신용도 관리 강화 및 코로나19 안전 보장해야” 강조

2020-10-05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3%로 다시 수정하며 경제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지난 주말 열린 정부 각료회의에서 “베트남경제는 빠르게 회복하는 중”이라며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3%로 지난달 발표치보다 0.5%p 상향조정 제시했다.

베트남은 지난 3월 코로나19 1차확산에 이어 7월에 시작한 2차확산을 성공적으로 통제하면서 현재까지도 세계 및 동남아의 다른 국가들과 달리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9월까지 GDP성장률은 10년만에 가장 낮은 2.12%로 떨어졌지만, 무역흑자는 170​​억달러로 지난 4년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수출도 203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다. 그중 국내기업의 수출은 약 720억달러로 20%나 증가했다.

이와함께 경제성장의 중요한 요소인 공공지출은 5년중 가장 많은 300조동(129억달러)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푹 총리는 “주요 수출시장이 여전히 어렵고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지출 및 국가신용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은 특히 국제선 항공편 재개와 이에 따른 코로나19 안전을 절대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베트남은 7.02% 성장하며 지난 10년중 두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