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다낭에 자동차부품 R&D센터 설립키로

- LG-VS와 다낭시 투자진흥원 양해각서 체결 - 2016년 하노이 사무소 개소후 베트남의 첫 R&D센터

2020-10-07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LG전자가 베트남 중부 다낭(Da Nang)에 자동차부품 R&D센터 설립한다.

7일 LG전자 하이퐁(Hai Phong)법인에 따르면 산하 자동자부품솔루션개발센터(the Vehicle Component Solutions - Development Center, LG-VS)가 다낭시 투자진흥원과 자동차부품 R&D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승민 LG-VS 대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LG전자가 2016년 하노이에 사무실을 개소한 이후 베트남에 첫 R&D센터를 설립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베트남과 다낭에 대한 투자에 있어 R&D센터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인 티 리엔 프엉(Huynh Thi Lien Phuong) 다낭시 투자진흥원장은 “LG-VS는 시장 연구와 투자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우수한 투자기업”이라며 “정보기술 및 첨단산업 부문에 대한 투자유치를 우선하는 다낭시의 사회경제발전 마스터플랜과도 부합한다”고 환영했다.

현재 LG전자는 하노이, 호치민, 다낭에 대표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베트남내 법인 및 공장 8개 가운데 7개가 하이퐁시 짱주에(Trang Due)산업단지에 있다.

이번 LG전자 R&D센터 설립은 다낭시가 미래기술을 위한 최적지라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다낭시는 총 35억달러 규모의 868개 FDI(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했는데, 이 가운데 한국이 232개 사업에 3억9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코트라(KOTRA)는 한국기업 지원을 위해 2018년 다낭에 사무실을 개설했으며, 올초에는 호텔신라가 최신 플래그십 호텔·리조트단지인 신라모노그램다낭(Shilla Monogram Da Nang)을 개장하기도 했다.

다낭은 또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가장 많이 찾는 베트남 관광지중 한 곳이다. 지난해 다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00만명 이상으로 전체 외국인관광객의 20%를 차지하며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다낭에 대한 이 같은 관심으로 코로나19 이전에는 다낭과 연결되는 한국노선이 서울, 부산, 대구, 무안 등에서 매주 12편씩 운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