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그룹, 35억달러 규모 하띤성 붕앙3LNG발전소 투자승인 요청

- 1단계 2028~2029년 17억달러 1500MW…2단계 2030년 이후 나머지 투자

2020-10-07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견기업 T&T그룹이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의 자회사 PV전력(PV Power Corporation, 증권코드 POW)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북부 하띤성(Ha Tinh)의 LNG발전소 건설을 위한 투자승인을 성 당국에 요청했다.

T&T그룹 관계자는 “하띤성 인민위원회가 지난 2018년 12월5일자 승인한 LNG발전소 건설 연구용역에 따라 그동안 연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년탕(Nhan Thang) 및 탕러이사(Thang Loi xa, xa는 면단위 행정구역) 일대가 LNG발전소 건설의 최적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지역은 공상부가 지난 2011년 2월23일 LNG발전소가 아닌 붕앙(Vung Ang) 3-1 및 3-2 석탄화력발전소로 결정한 지역으로 2014년 삼성물산이 BOT(Build-operate-transfer)사업 시행자로 지정됐으나 지난해 7월 해당사업을 수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총리와 공상부에 전달함에 따라 LNG발전소로 전환됐다.

T&T그룹은 지난해 7월 붕앙3 화력발전소를 LNG발전소로 전환하는 방안을 공상부에 제출했고, 공상부는 지난 1월22일 IPP(민자발전프로젝트)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총리에게 제출했다. 공상부의 이같은 투자계획 조정으로 T&T그룹은 붕앙3 LNG발전소 건설계획을 마련해 이번에 투자승인 요청에 이르게 된 것이다.

T&T그룹에 따르면, 붕앙3 LNG발전소는 종전 화력발전소 계획시 포함됐던 공유수면 100ha(30여만평)를 제외하고 123.8ha(37만5000평) 부지에 총발전용량 3000MW에의 발전소 및 저장탱크, 터미널 및 항구를 건설한다.

우선 1단계로 2028~2029년까지 17억달러 1500MW, 2단계로 2030년 이후 18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1500MW 발전용량을 갖춘다. 1, 2단계의 예상 전력판매단가는 kWh당 각각 8123센트, 8629센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