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완 주베트남 대사 "FLC와 한국기업간 협력 지원할 것"

- 하노이 FLC 본사 방문, 회장과 자회사 뱀부항공 대표 만나

2020-10-07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가 대기업 FLC그룹및 자회사 뱀부항공(Bamboo Airways)과 한국기업의 협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노완 대사는 6일 하노이 FLC 본사를 방문해 그룹회장과 뱀부항공 대표 등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대사는 “FLC그룹 방문은 대사 부임이후 베트남 민간기업으로는 첫방문"이라며 “오늘 대화가 양국의 경제협력에 기여하고 나아가 FLC그룹과 한국기업간 우호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사는 “FLC그룹의 협조로 수천명의 한국 기업인들이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었다”며 “이는 많은 한국기업들에 FLC그룹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일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사는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9000여개에 달하고 관광부동산, 항공산업, 엔터테인먼트 등 FLC그룹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산업들에 투자를 원하는 한국기업들도 많이 있다”며 “FLC그룹이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필요로 하다면 우리 대사관은 기꺼이 나서 양국 기업간 가교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원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사는 "FLC그룹이 베트남 경제 전반, 특히 한-베트남 경제협력 관계에 보다 효과적으로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찐 반 뀌엣(Trinh Van Quyet) FLC그룹 회장은 “박 대사를 포함한 대표단의 본사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국은 베트남에 투자하는 중요한 나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계속 열어왔고, 앞으로도 많은 한국기업들이 베트남과 우리 그룹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FLC그룹은 롯데그룹과 함께 하노이에서 부동산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뀌엣 회장은 “FLC그룹의 골프리조트 시설에 매년 수만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올초 뱀부항공이 청주-뀌년(Quy Nhon) 노선을 시작으로 한국과의 항공편을 개설한데 이어 다낭(Da Nang), 냐짱(Nha Trang)으로 노선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뀌엣 회장은 “한국기업은 FLC그룹에 있어 핵심파트너이기 때문에 한국대사관의 협조로 더 많은 성과를 이룰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양국간 항공산업을 정상화하고 관광 및 인적 교류를 촉진할 수 있도록 비자면제 프로그램 확대 등의 사안을 한국대사관이 양국 정부와 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뱀부항공은 7일부터 하노이-인천 정기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