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권사들 자기자본거래 매수 종목은?…E1VFVN30 ETF 최고인기

- 9월까지 3642억동으로 1위…비엣콤은행•비글라세라•푸뉴언쥬얼리 등도 많이 사들여 - 매도종목은 UEFVND ETF•다바코•페트로리멕스•마산그룹•군대은행•비나밀크 - 순매도 5개월 순매수 4개월, 매매차익 7810만달러…외국인 1억1291만달러 순매도

2020-10-07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증권사들이 자기자본거래(proprietary trading 프랍트레이딩)로 큰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거래는 증권사들이 고객 예탁금이 아닌 자체자금이나 차입금 등 자기자본으로 주식•채권•파생상품 등을 사고팔아 이익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7일 베트남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자기자본거래 차익은 1조6600억동(7180만달러)에 달했다. 증권사들은 이 기간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상품을 11억주, 27조동어치를 매수했고 12억6000만주를 28억6600만동에 매각했다.

증권사들은 프랍트레이딩 거래에서 순매수 4개월, 순매도 5개월을 기록했다. 순매도가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 4월로 1조9000억동에 달했으며 9월에는 7260억동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랍트레이딩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상장지수펀드(ETF)인 E1VFVN30 ETF로 9개월간 3642억동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비엣콤은행(Vietcombank, VCB), 산업용부동산개발회사 비글라세라(Viglacera, VGC), 귀금속업체 푸뉴언쥬얼리(Phú Nhuận Jewellery JSC , PNJ) 등도 순매수했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FUEFVND ETF, 사료업체 다바코(Dabaco JSC, 증권코드 DBC), 석유유통회사 페트로리멕스(Petrolimex, PLX), 소비재회사 마산그룹(Masan, MSN), 군대은행(Military Bank, MBB), 유제품회사 비나밀크(Vinamilk, VNM) 등이었다.

증권사들의 프랍트레이딩이 순매수보다 순매도가 많았던 것은 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인한 증시침체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시침체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장기 순매도를 촉발했다.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VN-Index)는 연초이후 9월말 현재 5.31% 하락했으며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들은 2조4000억동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