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속도로 PPP방식 5개구간중 2개구간 응찰자 없어…12월12일까지 입찰 연장

- 연장입찰에서도 응찰자 없으면 사업방식 변경

2020-10-08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남북고속도로 PPP방식(public-private partnership 민관합작방식)으로 계획된 5개구간중 2개구간 입찰에는 응찰업체가 한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5개구간의 입찰을 실시한 결과 ▲탄화성(Thanh Hoa) 국도 45호선–응히선(Nghi Son) 구간 43km ▲응헤안성(Nghe An) 응히선–지엔쩌우(Dien Chau) 50km 구간에는 참여한 업체가 없었다.

PPP 방식으로 계획된 구간은 원래 8개였으나 지난해 3개구간에 민간사업자를 유치하지 못함에 따라 지난 6월 국회는 이들 구간을 공공투자사업으로 전환했다.

교통운송부는 이번에 응찰자가 없었던 2개구간의 입찰기간을 12월12일까지로 연장하며, 이후에도 응찰자가 없으면 국회에서 사업방식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3개 구간인 ▲지엔쩌우-비아봇(Bai Vot) 49km ▲냐짱(Nha Trang)-깜람(Cam Lam) 49km ▲깜람-빈하오(Vinh Hao) 79km 구간 등에는 각각 2~3개 업체가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운송부는 입찰자의 재무상태, 시공경험, 자본동원 능력, 기술적 제안 및 수주 계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낙찰자는 6개월내에 자금을 조달해 착공해야 한다.

베트남 정부가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교통인프라 개선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남북고속도로 동부해안 구간은 총연장 653km로 전체 11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총사업비 100조8000억동(43억5000만달러)중 78%는 국가예산으로 충당하며, 공공자금이 투입되는 6개 구간은 공사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