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남부지역 아파트값 한풀 꺾여…다낭, 냐짱 등

- 거래 급감, 매매가도 20~30% 하락…최근 2년간 신규 분양 거의 없어 - 인프라 좋고 소유권증서 발급 단지는 여전히 인기

2020-10-12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지난 2년간 급등했던 베트남 다낭시(Da Nang), 꽝남성(Quang Nam), 칸화성(Khanh Hoa) 냐짱시(Nha Trang) 등 중부 및 중남부지역 아파트값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베트남부동산협회에 따르면, 현재 다낭시 FPT시티(FPT City)는 ㎡당 2200만~2500만동(948~1077달러), 호아쑤언(Hoa Xuan)도시구역은  2000만~2700만동(861~1163달러), 남호아쑤언도시구역의 아파트는 2700만~3000만동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꽝남성 도시구역 아파트는 ㎡당 평균 4000만~6000만동(1723~2585달러), 일부 신흥지역은 1700만~2000만동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다낭시 및 꽝남성에서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합법적인 소유권증서를 받을 수 있는 신규 단지가 거의 없었다.

이런 이유로 3분기 꽝남성에서 신규로 분양된 에픽타운(Epic Town)과 꽝남7B주거구역은 전체 물량의 60%를 분양했다. 이들 단지의 인기는 인프라가 양호한데다 소유권증서도 발급된 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머지 대부분 단지의 분양률은 저조했고 분양가도 하락했다.

특히 중남부 칸화성은 거래량이 급감하고 매매가도 20~30% 가량 하락했다.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칸화성에서는 최근 2년간 신규 허가된 아파트가 극히 드물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당 4000만~6000만동 선에서 거래되던 냐쨩시의 고급아파트 매매가는 현재 3000만~5000만동(1292~215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중저가형 아파트는 2200만~3000만동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공급이 없어서 식었던 분양 열기가 9월에는 다시 되살아나는 듯 했으나 예년 수준에 훨씬 못미쳤다”면서 “4분기나 내년부터 냐짱, 박번퐁(Bac Van Phong), 깜럼(Cam Lam) 일대 위주로 단지 개발이 늘어나면 거래도 다시 활발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