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베트남, 원유생산량 9월까지 864만톤…목표치보다 9.4%↑

- 9월까지 매출 182억7000만달러…자회사들도 순항 - 피치 신용등급 ‘BB+’ 유지…베트남 수익성 500대 기업서 3년연속 1위

2020-10-13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석유가스그룹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 PVN)의 9월까지 원유생산량이 864만톤으로 목표치를 9.4% 초과달성했다.

13일 PVN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원유생산량 가운데 해외서 시추한 원유는 138만톤으로 목표치를 5.2% 초과 달성했다.

이에 따라 PVN의 9월까지 매출은 423조2000억동(182억7000만달러), 세수기여는 50조2000억동(21억6740만달러)에 달했다.

레 만 훙(Le Manh Hung) PVN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국제유가 급락, 금융시장 침체에 따른 대출규모 축소로 사업에 많은 차질을 빚었으나 안정적인 생산 및 효율적인 경영관리로 운영비를 7조1700억동(3억940만달러) 줄이는데 성공했다”며 성과를 설명했다.

이 기간 페트로베트남비료화학(PVFCCo), 페트로베트남까마우비료(PVCFC)는 32만톤의 비료를 수출했고, 베트남과 러시아의 합작투자사인 비엣소브페트로(Vietsovpetro)는 지난달 BK21에 석유굴착기 가동에 들어가는 등 일부 자회사들은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이 같은 실적을 반영해 올해 PVN의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했다. 피치의 신용등급 유지 결정은 코로나19와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이중위기 속에서도 고용을 적극적으로 유지한 PVN의 건전한 고용정책을 재확인했다. 또한 PVN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사업실적에 기반한 긍정적인 미래 전망이 국내외 투자자 및 금융기관, 전략적 파트너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PVN은 연말까지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면서 재고를 줄이기 위해 원유제품 소비촉진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기업지배구조 개선 ▲조직 분권화 ▲관리규정 정비 ▲디지털화 강화 ▲리스크 거버넌스 등을 촉진하며, 다음으로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투자 ▲비필수사업 지출 축소 등을 단행할 방침이다.

한편 PVN은 올해 베트남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500대 기업인 ‘Profit 500’에서 1위에 선정되는 등 이 부문에서 3년연속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