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베트남 자동차판매, 올들어 가장 많아...2만7252대, 8월대비 32%↑

- 전년동월대비 2% 감소…9월까지 누적 17만2537대, 전년동기대비 22%↓

2020-10-13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자동차시장은 ‘귀신의 달’로 불리는 비수기인 음력 7월이 지나자 판매세가 귀신처럼 회복했다.

13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9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월대비 32% 증가한 2만7252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동월대비로는 2% 감소한 수준으로 아직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승용차는 34% 증가한 2만630대, 상용차는 29% 증가한 6396대로 두 부문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특수차량은 226대로 16% 감소했다.

원산지별로는 국내 조립 및 생산 차량이 1만7826대로 28% 증가했으며, 수입차량은 9426대로 41% 급증했다.

모델별로는 도요타의 소형 세단 비오스(Vios)가 전월보다 759대 증가한 291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다음으로 현대 액센트(Accent)는 424대 증가한 1817대로 2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토종 자동차제조사 빈패스트(VinFast)는 지난달 소형차 파딜(Fadil) 1515대, 중형 세단 럭스 A2.0(Lux A2.0) 804대, SUV 럭스 SA2.0 1307대 등 총 3626대를 판매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빈패스트 대표는 “지난달은 빈패스트 창립 이후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달”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9월까지 누적판매량은 총 17만2537대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3%, 상용차 20%, 특수차량은 36% 감소했다.

업체별 누적판매량은 기아차의 현지 조립판매업체 타코(Thaco)가 5만9709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도요타가 4만1109대(렉서스 제외)로 2위에 올랐다.

해관총국 자료에 따르면, 9월 세관당국에 수입신고를 마친 자동차는 1만2000대로 전월대비 35.8% 증가했으며 총수입가액은 2억5000만달러였다.

9월까지 신고된 누적 수입차량은 6만6000대로 전년동기대비 37.8%, 총수입가액은 14억7000만달러로 38.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