쭝남그룹, 450MW 닌투언성 태양광발전소 가동 시작…동남아 최대 규모

- 면적 169만평, 5억1800만달러 투입…17㎞ 송전선도 구축, 민간기업 구축 첫사례

2020-10-14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동남아 최대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가 베트남 중남부 닌투언성(Nin Thuan) 투언남현(Thuan Nam)에 건설돼 가동에 들어갔다.

베트남 에너지회사 쭝남그룹(Trungnam Group)이 12조동(5억1800만달러)를 투자해 완공한 쭝남태양광발전단지는 면적 560ha(169만평)에 총발전용량 450MW 규모로 지난 5월 중순 착공한지 102일만인 12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쭝남태양광발전단지는 연간 10억kWh 이상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국가송전망과 연결하기 위해 17km 길이의 송전선을 별도로 깔았다. 

베트남전력공사(EVN)가 독점하고 있는 송전선 및 변전소 설치에 민간기업의 참여가 허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수년간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국가전력망에 과부하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송전선 설치 및 배치가 국가전력망의 중요한 과제가 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쭝남그룹은 지금까지 수력,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구축으로 국가전력망에 총 1064MW의 용량을 추가했다. 쭝남그룹은 2027년까지 약 1만MW 용량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100여개, 총발전용량 6300MWp(Mega Watt peak) 이상의 태양광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공상부는 현재 전체 발전용량의 37.5%에 해당하는 80GW를 풍력과 태양광으로 추가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2030년까지의 국가전력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베트남은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신규 발전소 건설 및 전력망 확장에 1330억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