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년 외국인투자 크게 늘 것…정책 당국자들 전망

- 코로나19 성공적 통제, 숙련노동력, 정치•경제적 안정 등 장점…인프라도 꾸준히 확충

2020-10-15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정책당국자들이 코로나19의 성공적인 대응으로 내년에 베트남이 세계 최고의 FDI(외국인직접투자) 투자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쩐 꾸옥 프엉(Tran Quoc Phuong) 기획투자부 차관은 최근 열린 일본, 싱가포르, 유럽연합(EU)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세계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베트남은 숙련된 노동력과 정치·경제적 안정을 바탕으로 내년에 더 많은 외국인투자자들을 불러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다국적기업 애플과 협력업체인 폭스콘(Foxconn), 럭스쉐어(Luxshare) 등과 유럽, 일본의 여러 기업들이 이미 투자를 결정했거나 투자의사를 밝힌 상태다.

베트남은 FDI 유치 확대를 위해 산업단지 및 경제구역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등 인프라 확충사업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9월현재 베트남에는 366개 산업단지가 가동중이며 입주기업은 1만개 이상으로 누적 투자액은 2000억달러에 달한다.

기획투자부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85억달러 상당 500개 사업이 신규등록했다. 산업단지의 고용규모는 380만명에 이르고 매출은 136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했다.

도 녓 호앙(Do Nhat Hoang) 기획투자부 산하 외국인투자청장은 “베트남의 코로나19 성공적 통제 등에 따라 내년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10만ha(3억평) 규모 19개 해안경제구역은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기회와 자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법률을 개정하고 투자환경 개선 및 지원산업 개발, 노동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