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호무역주의로 누적 수출감소 120억달러 달해

- 주요 수출시장에서 덤핑 혐의 등 약 200건의 무역분쟁 휘말려…매년 증가세 - 지금까지 해결된 151건의 무역소송중 43%는 승소

2020-10-16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전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됨에 따라 이에 따른 베트남의 수출 감소액은 지금까지 120억달러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상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베트남은 덤핑 등 불공정 무역거래 혐의로 약 200건의 조사를 받거나 제소를 당했다.

무역분쟁은 최근 수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알루미늄과 철강 등의 금속제품, 수산물, 합판, 건축자재, 화학제품 등 주요 수출품목이 망라돼 있다.

주요 수출시장 가운데 미국, 인도, 유럽연합(EU), 터키, 캐나다, 호주 등이 제기한 무역분쟁이 전체 62%에 달하며 동남아가 20%를 차지하고 있다.

무역분쟁과 관련해 지금까지 해결된 전체 151건의 무역소송 가운데 베트남은 43%가 승소했다. 이는 절반가량은 아무런 제한없이 현행대로 수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최근에도 지난 6월 미국이 베트남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조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7월 호주는 베트남산 코팅강에 대한 반덤핑조사를 시작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전세계적 무역보호주의로 2009~2018년 기간 무역액은 1조5000억달러 가량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