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트래블항공, 12월중순 첫 상업운항할 듯...총리, 항공운송면허 발급에 동의

- 항공당국 면허 발급하면 11월부터 항공권 판매 예정

2020-10-16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국영여행사 비엣트래블(Vietravel)이 설립한 항공자회사 비엣트래블항공(Vietravel Airlines)이 빠르면 오는 12월중순에 상업운항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응웬 꾸옥 끼(Nguyen Quoc Ky) 비엣트래블 이사회 의장은 15일 “최근 총리가 항공운송사업면허(AOC) 발급을 승인한 것으로 알고있다”라며 “면허를 받으면 12월중순 상업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비엣트래블항공은 상업운항을 위한 모든 준비과정을 이미 마무리하고 AOC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항공당국이 면허를 발급하면 곧바로 11월부터 항공권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비엣트래블항공은 당초 내년 상반기 첫 상업운항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첫 운항이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말과 내년 뗏(Tet 설)연휴 성수기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엣트래블항공이 AOC를 취득하게 되면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비엣젯항공(Vietjet), 뱀부항공(Bamboo Airways), 바스코(VASCO), 퍼시픽항공(Pacfic Airlines)에 이어 국내 여섯번째로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받게되는 항공사가 된다.

코로나19로 그룹의 주축인 관광산업과 이제 시작할 항공산업이 극심한 침체기에 상업운항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잇다.

이에 대해 끼 의장은 “아무리 힘든 시기라도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나중엔 사업하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며 항공산업 진출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끼 의장은 “현재 기존 항공사들의 중형항공기 수십대가 운항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는 전노선에 소형항공기를 투입해 운항편을 최대로 소화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엣트래블항공의 운항계획은 주요노선인 호치민시, 하노이를 비롯해 냐짱(Nha Trang), 푸꾸옥(Phu Quoc) 등 주요관광지로 주당 40편 이상을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중부 트아티엔후에성(Thua Thien-Hue) 푸바이국제공항(Phu Bai)을 근거로 운항하게 될 비엣트래블항공은 에어버스 A320, A321과 보잉 737 기종 등 3대로 우선 시작하고 향후 5년간 8대를 추가도입할 계획이다.

비엣트래블항공의 연간 운송 목표는 100만명, 고용창출은 6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엣트래블항공의 자본금은 7000억동(2990만달러)으로 모회사 비엣트래블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접객기업 티엔민그룹(Thien Minh)이 설립한 카이트항공(Kite Air)은 빨라야 2022년에나 면허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