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21~2025년 경제성장률 연평균 6.5~7% 목표…푹 총리, 국회에 국정보고

- 2016~2020년 주요경제목표 9개중 6개 달성…예산지출, 노동생산성, 도시화율 등 - 코로나19로 경제성장률은 차질…올해 2~3%, 연평균 5.9%로 목표 6.5~7%에 못미쳐 - 세계은행 "올해 2.8% 성장, 좋은 성적' 평가…아세안 10개국중 미얀마와 함께 플러스성장

2020-10-21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2021~2025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연평균 6.5~7%로, 1인당 GDP(국민총생산)는 2025년 4700~5000달러로 잡았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20일 열린 국회 개원식에서 국정보고를 통해 지금까지의 사회경제발전 성과 및 앞으로의 계획을 보고했다.

푹 총리는 2016-2020년의 성과와 관련, 주요 경제목표 9개 가운데 경제성장률과 1인당GDP 등을 제외한 6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산지출 증가율은 3.79%로 4%이하 목표에 부합하며 연간 노동생산성은 목표인 5%를 초과한 5.8%에 달했다. 도시화율은 39.3%로 목표인 38~40%를 달성했다.

경제성장률과 1인당GDP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달성이 어렵게 됐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6.8%였으나 코로나19 사태로 2~3%에 그칠 것이라고 푹 총리는 밝혔다.

이에따라 2016~2020년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5.9%로 당초 목표인 6.5~7%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1인당 GDP도 2750달러로 전망돼 목표인 3200~3500달러 달성이 어렵게 됐다. 

베트남경제가 지난해까지 4년간 순항해왔던 점에 비춰볼 때 이같은 경제성장률 목표달성 차질은 코로나19의 충격이 그만큼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푹 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며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며 “정부는 코로나19의 통제와 함께 경제회생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은행(World Bank)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2.8%로 전망하며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미얀마와 함께 플러스 성장을 하는 2개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2.8% 성장률은 지난해 7.02%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지만 세계 주요국들의 마이너스 성장에 비춰볼 때 상당히 좋은 성적표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