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 전자상거래시장 120억달러 예상…당초 전망치 136억달러에 못미쳐

- 코로나19 통제 가정, 20% 성장해 연간 120억달러…지난 5년간은 연평균 30% 성장 - 정부 2021-2015 마스터플랜…연간 25% 성장, 인구 절반이상 온라인거래, 전체상거래의 10%

2020-10-22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올해 베트남 전자상거래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당초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공상부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에 코로나19가 통제된다는 가정하에 올해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0% 성장한 120억달러로 당초 전망치 136억달러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4분기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 소비심리 위축으로 120억달러, 1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베트남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억8000만달러로 전체 상품서비스 매출의 4.9%를 차지하는 등 지난 5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며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었다.

이 같은 성장속도를 감안해 올해 전자상거래시장은 최대 13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당초 예상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세도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이던 지난 2월~4월 전자상거래기업의 57%가 성장률이 30%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일부기업은 역성장했다고 답했다. 매출이 51% 이상 증가했다고 답한 기업은 24%에 불과했다.

상반기 전자상거래시장은 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25% 늘었음에도 거래액은 약 6%가 줄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어도 싼 제품을 주로 찾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5월 '2021~2025년 전자상거래 개발 마스터플랜을 승인했는데 핵심내용은 ▲연간 25% 성장 ▲2025년까지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쇼핑 ▲1인당 지출액 600달러 ▲시장규모는 전체 상품서비스 매출의 10% 등이다.

정부의 목표대로 성장하면 2025년까지 시장규모는 350억달러에 이르러 동남아에서 세번재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상부는 전자상거래디지털경제국, 소비자경쟁보호국(VCA), 사이버보안국, 지능범죄예방국 등과 공동으로 전자상거래시장 실태조사를 벌여 불법거래 등 위반업체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내렸다.

공상부는 무허가 온라인 웹사이트를 개설해 영업중이던 불법 전자상거래업체 하이탄빈로이송머이(Hai Thanh Vien Loi Song Moi)에 1억7300만동(7466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9월까지 2200여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해 160억동(69만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적발된 업체 대부분은 밀수품, 원산지 불명품, 지적재산권 침해 상품이나 모조품 등을 거래해왔다. 이에따라 불법영업중이던 22만3600개 매장에서 100만개 이상의 상품을 제거토록 조치했으며, 3만여개 매장 약 4만8000개 상품에 대해 행정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