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은행, 3분기까지 세전이익 4억670만달러…연간목표의 92% 달성

- 매출 12억2472만달러 전년대비 7.6%↑…수익원 다각화, 비용절감 효과

2020-10-22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증시(HoSE) 상장사인 베트남번영은행(Việt Nam Prosperity Joint Stock Commercial Bank, VPBank, 증권코드 VPB)가 9월까지 9조4000억동(4억670만달러)의 세전이익을 올려 연간목표의 92%를 달성했다.

22일 VP은행에 따르면 연결기준 9월까지 매출은 28조3000억동(12억2472만달러)으로 전년대비 7.6% 증가했으며 세전이익은 모기업 6조2000억동을 비롯해 모두 9조4000억동을 기록했다.

VP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여건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수익원 다각화와 비용절감으로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3분기의 소매금융 매출은 5조동으로 전분기대비 8% 가까이 증가해 다낭발 코로나19 2차확산 상황에서도 선방했다.
 
3분기까지 모기업의 순수수료이익(Net fee income, NFI)은 2조2000억동으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NFI가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1%로 1.9%p 늘어났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지난 7월말 VP은행의 자본역량, 수익성, 업무효율성이 은행업계 평균보다 높다며 ‘안정적’ 신용전망을 유지했다.

9월말 현재 VP은행의 대출증가율은 16.50%였으며, 소매금융부문은 은행평균을 넘는 19.34%에 달해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실채권 비율은 소매금융부문이 연초 2.18%에서 9월말 2.01%로 억제된데 힘입어 코로나19 사태속에서도 3% 이하를 유지했다.

이와함께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에 대비해 위험충당금 비율을 14.4%로 늘렸으며 자본비용(cost of capital, COF)을 줄이기 위해 예금금리를 1~2% 인하를 통한 예금과 대출의 균형을 꾀했다.

예대비율은 67%로 중앙은행의 기준인 85%보다 낮아 예금안전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