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아파트 6500가구, 인허가 규제로 분양 차질

- 9월까지 분양물량 1만6800세대중 1만4000세대 판매…최근 5년중 최저, 3분기 분양률 72%

2020-10-22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에서 올들어 9월까지 당국의 인허가 규제로 아파트 분양에 차질을 빚고 있는 사업장은 10개 프로젝트에 6500세대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Savils)에 따르면, 9월까지 아파트 신규공급 물량은 1만6800세대로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인허가 문제로 인한 분양 차질이 공급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 코로나19로 최소 3개 프로젝트가 분양을 연기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혔다.

새빌스는 보고서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법률조항이 문제가 되는지를 밝히지는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부동산개발 관련 일부 법률이 상충되면서 인허가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이유는 토지문제다. 과거에 공공용지였던 토지가 주택사업에 일부라도 포함된 경우 완전한 적법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철저한 토지조사를 거쳐야만 한다.

호치민시부동산협회(HoREA)는 “개발업체들은 법률적 규제로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2016년 106건이었던 신규아파트 사업승인이 지난해 16건, 올 상반기 12건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새빌스에 따르면 9월까지 판매된 물량은 1만4000세대로 최근 5년간 가장 적었고, 이중 71%는 저가형 아파트였다. 3분기 분양률도 전년동기대비 13%p 하락한 72%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