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지방 홍수피해에 한국·미국 등 각국 지원

- 한국 30만달러 인도적 지원금 제공…미국 국제개발처, 긴급구호금 10만달러

2020-10-23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최근 베트남 중부지방의 심각한 호우피해에 한국과 미국 등 각국 정부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22일 “베트남 중부지역 호우피해에 30만달러의 인도적 지원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크리튼브링크(Kritenbrink) 주베트남 미국대사는 “중부지역 홍수피해에 국제개발처(USAID)가 베트남 적십자사에 긴급구호금 10만달러를 즉시 지원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같은 물난리를 겪은 캄보디아에 대해서도 10만달러를 긴급지원했다.

이밖에도 국제사회를 비롯한 태국, 싱가포르,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근 국가들도 지원의사를 밝히며 긴급구난과 조속한 피해복구를 기원했다.

지난 3주동안 연이은 태풍과 집중호우 및 이에따른 홍수와 산사태로 중부지방 10개성에서는 최소 10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했다. 또 주택 13만여채가 침수되고 9만여명이 대피하는 등 인적, 물적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베트남 정부는 수재민들에게 생필품 등을 긴급지원하고 가용한 모든 인원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침수 방지 등 복구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중부지방 수재에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며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으로 중부지방 인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고 침수된 가옥이 조기에 복구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