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도시산업단지개발공사 국유지분 36% (1억800만주) 전량 매각 나서

- 호치민증시서 공매방식…시작가 2만6930동 또는 30거래일 평균주가 - 연간 매출 5조동…세후이익은 변동성 커, 작년엔 4770억동

2020-10-27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건설부가 베트남도시산업단지개발투자공사(Việt Nam Urban and Industrial Zone Development Investment Corporation, IDICO) 보유주식 1억800만주(지분율 36%)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

27일 건설부에 따르면 매각은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서 공매(public auction)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매 시작가는 주당 2만6930동(1.13달러)로 예상되고 있는데 공매일전 30거래일 평균주가가 2만6930동을 넘을 경우 30일 평균주가가 시작가가 된다.

매각이 성사되면 IDICO의 국유지분은 하나도 없게 된다. 이번 국유지분 매각은 오는 11월30일까지 이뤄져야 하며 그때까지 매각이 완료되지 못하면 지분은 12월31일까지 베트남투자공사(State Capital Investment Corporation)로 이관하게 된다.

IDICO는 지난 1994년 건설부 산하에 설립되어 현재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10개, 3270ha(9891만여평)의 산업단지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력공급, 운송, 건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IDICO의 자본금은 3조동으로 하노이증시(HNX)에서 8번째로 큰 회사로 2017년 10월 IPO(기업공개)를 통해 5530주를 매각했으며 11월24일 비상장공기업시장(UPCoM)에 주당 2만3940동으로 등록됐다가 12월10일 하노이증시로 주당 1만8500동으로 이전상장됐다.

IDICO는 주식회사 전환과정에서 전략적 투자자인 SSG그룹(SSG Group)과 비텍스코그룹(Bitexco Group)에 주식을 매각했으며, 현재 이들 2개그룹이 6,500만주(22.5%)를 보유하고 있다.

IDICO의 연간 매출은 5조동에 달하며 세후이익은 변동성이 상당히 큰데 지난해의 경우 4770억동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14조5000동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