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목죽공예•선박•해양문화 전시회, 부산서 열려…내년 1월31일까지

- 국립해양박물관, '비엣남, 비엔, 투옌:베트남의 바다와 전통선박' 전시회 개최

2020-10-27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베트남 목죽(木竹)공예와 선박, 해양문화 등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국립해양박물관은 '비엣남, 비엔, 투옌:베트남의 바다와 전통 선박' 전시회를 27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1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3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올해 수집한 해양자료 중 베트남 선박 4점을 중심으로 베트남의 자연환경과 선박 문화, 그간의 수집과정을 소개한다.

1부 '목죽문명, 베트남'에서는 열대몬순기후의 풍부한 산림자원과 그로인한 대나무, 나무 등을 이용해 각종 목죽공예품을 만들며, 그 영향은 해양문화로까지 이어져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2부 '바다에서 꽃 피운 공예, 베트남 전통선박'은 대나무로 만든 배 2척과 나무로 만든 목선 1척, 목조선 모형 1점 등 4점이 전시되며 현지조사 여정이 곁들여 진다.

공예적 성격이 강한 베트남 전통선박의 경우, 도안없이 사람의 숙련된 손 기술만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3D 정밀스캔으로 제작한 선박도면이 특별한 볼거리로 전시된다.

3부 '베트남인들의 바다와 선박'에서는 베트남 사람들의 삶 곳곳에 영향이 스며있는 바다와 선박의 존재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요즘 베트남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전시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기휴관일을 제외한 평일·공휴일 관계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해양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