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미국, 에너지·연료·식품 분야 구매•투자 계약 6건 체결

-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IPBF)…미국 투자액 30억달러 넘어 - PV가스-미국 AES, 14억달러 선미LNG터미널 개발합의…베트남무역연합, 미국돼지고기 5억달러 구매

2020-10-29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과 미국 양국의 정부기관•단체•기업들이 에너지, 연료, 식품 분야에서 6건의 계약을 체결하며 양국간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28일 하노이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IPBF)’에서 미국무역개발청(USTDA)은 베트남 정보통신 및 전력배송 시스템 현대화를 위해 베트남송전공사(EVNNPT)와 공동투자에 합의했다. EVNNPT는 이번 투자를 통해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공상부는 지속가능한 친환경·경제적 연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국곡물협회(USGC)와 국내 에탄올 사용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VinaCapital)은 남부 롱안성(Long An)에 3000MW 용량의 LNG발전소 가스터빈 등 관련 장비 및 서비스 공급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이 사업은 석탄화력으로 승인됐으나 화석연료 발전사업 제안과 환경 문제를 해결을 위해 LNG 원료로 변경됐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국가전력망에 8%를 기여하게 된다.

PV가스는 미국 에너지기업 AES와 공동으로 중부 빈투언성(Binh Thuan)에 14억달러 규모의 선미(Son My) LNG터미널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돼지고기 생산과 판매를 대표하는 베트남무역연합(Vietnam Trade Alliance)은 앞으로 3년간 미국으로부터 5억달러 규모의 냉장 및 냉동 돼지고기 구매에 합의했다.

하이퐁시(Hai Phong)는 미국 석유대기업 엑손모빌 및 일본 전력회사 제라(JERA)와 함께 종합 LNG발전사업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또 앤 마리 야스티쇼(Ann Marie Yastishock) 미국국제개발처(USAID) 베트남사무소장은 베트남의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2단계 저탄소배출프로그램(V-LEEP) 계획을 발표했다. 5년간 3600만달러가 투자되는 2단계 V-LEEP는 국내에서 친환경에너지 개발을 목표로한다.

이처럼 베트남과 미국간 파트너쉽 강화로 미국이 베트남에 투자하는 금액은 전체 3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