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무역흑자, 10월까지 187억달러…사상 최대

- 수출 2292억7000만달러 4.7%↑, 수입 2105억5000만달러 0.4%↑

2020-11-02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올들어 10월까지 베트남의 무역흑자가 187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수출 증가세에 비해 수입 증가세가 둔화된데 따른 것으로 아직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2일 통계총국에 따르면, 10월까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229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작년동기대비 0.4% 증가에 그치며 210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동기는 전년보다 7.8% 증가했었다.

수출 가운데 스마트폰, 컴퓨터 및 전자제품, 섬유의류, 기계장비, 신발 등 주요 5대 수출품목의 수출액은 모두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섬유의류 및 신발 수출은 코로나19로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EU로부터 주문이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각각 9% 이상 감소했다.

수출시장별로 미국은 24% 증가한 623억달러로 가장 큰 수출시장의 지위를 유지했으며, 중국과 EU가 뒤를 이었다.

 수입 증가세는 둔화됐다. 특히 의류, 철강 및 플라스틱 수입은 두자리수 감소했다.

가장 큰 수입국인 중국으로부터 수입은 6.2% 증가한 658억달러로 여전히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한국과 아세안 순으로 수입이 많았다.

통계총국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한 덕분에 전체 산업군에서 수출입 회복세가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제조업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