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물류창고 임대료 크게 올라…3분기에만 5~10%↑

- 연말 쇼핑시즌 맞아 전자상거래업체 본격 배송경쟁→물류창고 수요 급증 - 물류창고 및 기성(旣成)공장 공급…북부 25.3%↑, 남부 28.2%↑

2020-11-02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연말 온라인 할인판매 시즌을 맞아 주요 전자상거래업체들이 본격적인 배송경쟁에 나서면서 베트남에서 물류창고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일 부동산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베트남(Jones Lang LaSalle, JLL)의 최근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안정세와 함께 연말 쇼핑시즌이 다가오면서 10~15ha(3만~4만5400평) 규모의 물류창고를 찾는 전자상거래업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JJL베트남의 소매·사무실·산업물류 담당 짱 부이(Trang Bui) 선임이사는 "물류창고 수요 급증은 오는 11일 싱글데이, 27일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크리스마스 시즌과 새해를 앞두고 전자상거래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물류창고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베트남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물류창고 및 기성(旣成)공장 공급은 북부지방이 전년동기대비 25.3% 증가한 210만㎡, 남부지방이 28.2% 증가한 270만㎡를 기록했으며 물류창고 임대료는 3분기에만 5~10% 상승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물류창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코로나19로 2분기부터 온라인쇼핑 고객이 많아졌고 해외여행이 여전히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부이 선임이사는 보고서에서 전자상거래시장의 발전이 가까운 장래에 물류부동산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