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통합신도시, 교통인프라 개발에 향후 10년간 130억달러 소요 전망

- 도로, 지하철, 광역급행버스(BRT), 수상교통 및 항만개발 등 - 시예산 35억7880만달러…나머지는 중앙정부 예산, 민간기업, 공적개발원조 등으로 조달

2020-11-03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가 동부지역 혁신도시로 개발을 추진중인 통합신도시(가칭 투득시)의 교통인프라 개발에 향후 10년간 300조동(129억2000만달러)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3일 호치민시 교통운송국에 따르면 2, 9, 투득군 등 3개군을 통합하는 통합신도시는 도로, 지하철, 광역급행버스(BRT), 수상교통 및 항만개발 등의 주요 인프라사업이 예정돼있다.

세부 사업내용은 ▲2, 3번 순환도로를 포함한 16개 주요 간선로 신설 또는 확충 ▲투티엠(Thu Thiem)신도시와 1군 및 4군을 연결하는 교량 신설 ▲위성지역인 동나이성(Dong Nai)과 빈즈엉성(Binh Duong)까지 지하철1호선 확장 등 지하철 3개 노선 신설 ▲산업단지 인근 내륙항만(ICD) 건설 및 연결도로 신설, 사이공강 수상버스 및 택시사업 ▲내년까지 광역급행버스 운행 시작 및 CCTV 도입 확대를 비롯한 스마트 교통시스템 구축 등이다.

교통운송국은 이같은 교통인프라 확대로 대중교통이 전체 교통량의 50~60%를 분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투입되는 총사업비 300조동 가운데 약 28%인 83조동(35억7880만달러)은 시예산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중앙정부 예산, 민간기업, 공적개발원조(ODA) 등의 대출로 조달한다.

지난 5월 호치민시가 발표한 통합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르면, 2군은 투티엠신도시와 함께 국제컨벤션센터를 세워 금융중심지로 개발하고, 9군의 사이공하이테크파크는 첨단기술 연구개발의 거점으로 개발한다.

계획대로 통합신도시가 완성되면 면적 211㎢(6382만평), 인구 110만명의 대도시가 호치민시내에 또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