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국제은행, 호치민증시 이전상장 거래 시작…첫날 기준가 3만2300동(1.4달러)

- 10월까지 세전이익 1억9777만달러. 전년동기대비 40%↑…연간목표 이미 달성 - 안정적 배당정책…최근 몇년간 5~5.5% 현금배당, 20~40% 특별배당주

2020-11-11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국제은행(Vietnam International Bank)이 10일 호치민증시(HoSE)로 이전상장돼 거래를 시작했다.

증권코드는 이전 하노이증시(HNX) 때의 VIB 그대로이며 상장주식수는 약 10억주이며 첫날 거래 기준가격은 3만2300동(1.4달러)로 정해져 매매가 시작됐다.

총자산 230조동, 자본금 17조동, 대출총액 160조동 규모인 VIB는 베트남의 대표적 시중은행의 하나로 전국 27개 성,시에 165개의 지점과 90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고객수는 300만명에 달한다.

올해 10월까지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4조5700억동(1억9777만달러)으로 이미 연간목표를 달성했다. 비이자수입은 2조1600억동으로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하는 호조를 보였다.

부실채권 비율은 1.6%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바젤Ⅱ 자기자본비율(CAR, 자본적정성비율)은 9.5%로 중앙은행의 기준 8%를 넘어서는 등 재무건전성도 좋다. 

VIB는 최근 몇 년간 5~5.5%의 현금배당과 20~40%의 특별배당주 등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중앙은행의 코로나190 피해에 대한 저리대출 재원 마련 지침에 따라 현금배당을 하지 않아다.

한 응옥 부(Hàn Ngọc Vũ) 국제은행CEO(최고경영자)는 상장 기념식에서 "호치민증시 상장으로 한층 역동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해졌다“며 ”고객, 주주, 투자자, 임직원 등 모두에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상장의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