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년 F1그랑프리 개최지에서 탈락…22곳에 포함안돼

- 내년 4~5월사이 약 한달 공백기간…주최측, 대회 23개로 1개 늘어날 가능성에 희망

2020-11-11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이 내년 F1그랑프리 잠정 개최지 명단 22곳에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회 주최측인 베트남그랑프리  조직위원회(VGPC)는 지난 4월 하노이로 예정됐던 올해 대회가 최종적으로 취소됨에 따라 내년 5월 F1그랑프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했으나, 이번에 내년 대회 명단에서 빠진 사실을 알고 실망감과 함께 후속대책 마련해 분주해졌다.

내년 베트남대회가 제외되면 4월11일로 예정된 중국대회와 5월9일 스페인대회 사이에 약 한달가량의 공백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VGPC는 “내년에 베트남 대회가 탈락한 것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아직 듣지 못했다”며 “한달간의 공백이 있기 때문에 내년 대회가 23개로 1개 늘어날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2020 F1 빈패스트 베트남 그랑프리’는 지난 4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하노이 미딘(My Dinh)국립경기장 인근에 마련한 서킷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한차례 무기한 연기됐다가 11월 개최가 가능할 것이라는 하노이시 당국의 언급이 있었지만 지난달 결국 최종 취소로 결정돼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현재 서킷의 일부 구조물도 제거된 상태다.

앞서 지난 6월 F1주최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 계획된 22개의 대회중 베트남을 포함해 호주, 중국, 네덜란드, 모나코, 아제르바이잔, 캐나다,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 미국, 멕시코, 브라질 등 12개 대회의 취소를 발표했다가 최종 10개를 취소했고 남은 9개 대회는 일정을 변경해 대부분 유럽에서 진행했다.

올해 남은 대회는 터키(11월15일), 바레인(11월29일), 바레인 사키르(Sakhir, 12월6일) 및 아부다비(12월13일) 대회다.

당초 VGPC는 F1과 2020년부터 3년간 베트남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