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MSCI프런티어마켓100지수 비중 2배이상↑…12.53%→28.76%

- 쿠웨이트증시 신흥시장 승격 반사효과… 프런티어마켓지수도 17.5%→25.2% - 프런티어마켓지수 추종펀드 자산운용규모 40억달러 달해…베트남증시 상당량 유입 기대 - 팟닷부동산개발, MSCI프런티어마켓100지수에 새로 편입

2020-11-12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글로벌 벤치마크지수인 MSCI 프런티어마켓100지수(MSCI Frontier Market 100 Index)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보다 2배이상 늘어난다. 쿠웨이트증시가 MSCI 신흥시장으로 승격되는데 따른 반사효과다.

12일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에 따르면 쿠웨이트증시의 신흥시장 승격에 따라 베트남증시의 MSCI 프런티어마켓100지수와 MSCI 프런티어마켓지수(MSCI Frontier Market Index) 비중이 현재의 12.53%, 17.5%에서 각각 28.76%, 25.2%로 높아진다.

이에따라 베트남증시의 MSCI 프런티어마켓100지수 구성종목이 2개 늘어나게 돼 호치민증시(HoSE)상장사인 팟닷부동산개발(Phat Dat Real Estate Development Corporation, 증권코드 PDR)이 MSCI 프론티어마켓100지수 구성종목에 추가로 편입된다.

팟닷부동산개발의 시가총액은 지난 10월28일 기준 15조6250억동(6750만달러)에 달한다.

현재 베트남증시의 MSCI 프런티어마켓지수 비중은 쿠웨이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데 쿠웨이트증시가 신흥시장지수로 옮겨감에 따라 베트남증시가 비중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MSCI 프런티어마켓지수는 시세변동이 자유로운 프런티어마켓 28개국의 시가총액 중대형 종목 89개로 구성된다. MSCI 프론티어마켓100지수는 프런티어마켓 가운데 외국인 주식소유가 허용되는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로 구성되는 지수로 편입종목은 85~115개로 다양하다.

현재 MSCI 프런티어마켓100지수를 투자기준으로 추종하는 펀드로는 자산운용규모(Asset Under Management, AUM) 3억8000만달러의 아이쉐어ETF(iShares MSCI 프론티어100 ETF)가 있는데 이번 편입종목 조정으로 팟닷부동산개발 등 베트남 주식을 상당량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MSCI프런티어마켓지수에 따라 투자하는 액티브펀드들의 AUM도 40억달러에 달해 베트남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MSCI 프런티어마켓지수 추총펀드로는 ▲슈로더ISF펀드(Schroder ISF Frontier Markets Equity, 1000만달러) ▲템플턴(Templeton Frontier Markets Fund, 3억5600만달러) ▲베어링인터내셔널엄브렐라펀드(Baring International Umbrella Fund, 3억3000만달러) ▲마그나엄브렐라펀드PLD(Magna Umbrella Fund PLD-Magna New Frontiers Fund, 2억9000만달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