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터넷경제 올해 140억달러, 16%↑…아세안서 가장 높은 성장률

- 향후 5년간 연평균 29% 성장→2025년 520억달러 전망 - 전자상거래·온라인미디어·배달 부문 성장…온라인여행은 코로나19로 역성장

2020-11-13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올해 베트남의 인터넷경제 규모는 140억달러로 전년대비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아세안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구글과 테마섹(Temasek), 베인&컴퍼니(Bain & Company)가 공동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2020 동남아시아 인터넷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16% 늘아나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조사대상 6개국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가 440억달러 11%의 성장률로 2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베트남 인터넷경제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9% 성장하며 2025년에는 5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필리핀의 성장률 30%에 이은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베트남 인터넷이용자중 41%는 신규 이용자로 6개국중 가장 높았다. 다음은 필리핀이 37%로 뒤를 이었다. 또 신규이용자의 74%는 도시지역에서 발생했다.

부문별로 보면 작년부터 올해까지 전자상거래, 온라인미디어, 음식·배달 부문은 성장한 반면 온라인여행은 역성장했다.

이 기간 전자상거래는 46% 성장해 70억달러, 음식·배달은 50% 성장한 16억달러, 온라인미디어는 18% 성장해 33억달러에 달했다. 반면 온라인여행은 28% 쪼그라들어 30억달러에 그쳤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베트남도 여행부문이 타격을 입었지만 성공적인 대응과 안정세로 다른 나라보다 더 빨리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초 발표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모바일산업 부문 보고서 ‘GSMA 인텔리전스(Intelligence)’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베트남은 아태지역 인터넷(디지털)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연결성(connectivity) ▲디지털 라이프스타일(digital lifestyle) ▲디지털 시민성(digital citizenship) ▲디지털 정체성(digital identity) ▲디지털 커머스(digital commerce) 등 주요 5개 지표를 디지털 사회지수로 변환한 점수는 2016년 37점에서 2020년 49점으로 올라 조사대상국인 호주,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가운데 가장 높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보고서는 “베트남 인터넷경제는 특히 최근 3년간 4G 통신망의 급속한 확장에 따라 5개 지표중 연결성에서 눈에 띄는 개선이 주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