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그룹, 자회사 더셰르파 자본금 5조동(2억1600만달러) 증자

- 자본금 2억8090만달러로 늘어…2025년까지 전국에 빈마트 300개, 빈마트+ 1만개로 확장 계획 - 지배구조, 마산그룹(더세르파지분 99.9%)→더셰르파(더크라운 지분 71%)→더크라운(빈커머스 합병회사)

2020-11-13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식품대기업 마산그룹(Masan Group, 증권코드 MSN)이 자회사 더셰르파(The Sherpa)의 자본금을 5조동(2억1590만달러) 늘린다.

13일 마산그룹에 따르면 더 세르파에 5조동을 투자해 자본금을 증자하는 방안이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더셰르파는  자회사 더크라운X(The CrownX)를 통해 지난해 빈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빈커머스(VinCommerce)를 지배하고 있다. 빈커머스는 슈퍼마켓체인 빈마트(VinMart), 편의점체인 빈마트플러스(VinMart+), 빈에코(VinECO)를 운영하는 회사다. 

앞서 마산그룹은 더셰르파의 자본금을 1조동(4310만달러) 늘려 1조5170억동(6540만달러)으로 한차례 증액한 바 있다.

이번에 증자가 완료되면 더셰르파의 자본금은 6조5170억동(2억8090만달러)이 된다.

더셰르파는 지난해말 빈그룹(Vingroup)의 유통자회사였던 빈커머스에서 분할된 VCM무역서비스(VCM Services and Trading Development JSC)와 마산소비재홀딩스(Masan Consumer Holdings Co., Ltd.)를 합병해 지난 6월 설립한 더크라운X의 모회사다

현재 마산그룹이 더셰르파의 지분 99.9%를 갖고 있으며, 더셰르파가 더크라운X의 지분 71%을 보유하고 있다.

마산그룹은 더셰르파의 확대된 자본금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전국에 빈마트, 빈마트+ 점포를 각각 300여개, 약 1만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마산그룹은 실적이 저조한 유통매장을 대거 정리하고 있는데, 9월말 기준 전국에 빈마트 및 빈마트+ 점포 각각 122개, 2524개다.

대규모 폐점에도 불구하고 빈커머스의 올들어 9월까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한 23조6780억동(10억2150만달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