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요도시 아파트값 3분기에도 상승세…호치민 0.35%↑, 하노이 0.24%↑

- 신규공급 감소·시장수요 회복으로 저가형 아파트 위주로 분양률 높아

2020-11-20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주요도시의 아파트값은 3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부 자료에 따르면, 3분기 하노이와 호치민시 아파트값은 전분기대비 각각 0.24%, 0.35% 소폭 상승했다.

하노이시 외곽지역인 지아럼현(Gia Lam), 동안현(Dong Anh), 하동군(Ha Dong) 일대에서 개발중인 아파트단지중 저가형 아파트는 70%의 분양률을 보였다. 반면 중급 특히 고급아파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심리 위축으로 낮은 분양률에 머물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의 하노이 부동산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분양물량은 4개의 신규아파트 프로젝트에서 전체 3100세대였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물량이자 전년동기대비 60% 감소한 수준이다.

호치민시도 신규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저가형 아파트 위주로 높은 분양률을 기록했다. 호치민시 외곽지역인 빈짠현(Binh Chanh), 고법군(Go Vap), 꾸찌현(Cu Chi)에서는 개발업체들이 몰리면서 일대 토지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건설부 자료에 따른 지역별 아파트 평균시세는 ▲하노이 ㎡당 2480만~3770만동(1068~1626달러) ▲호치민시 3000만~5000만동(1300~2160달러) ▲꽝닌성(Quang Ninh) 2300만~2700만동(993~1165달러) ▲하이퐁시(Hai Phong) 3000만동 ▲빈즈엉성(Binh Duong) 3000만~3800만동(1295~1640달러) ▲껀터시(Can Tho) 1900~6000만동(820~2600달러)이다.

◆부동산대출 증가

2분기 부동산대출은 전분기대비 10.2% 증가한 580조1700억동(250억달러)으로 시장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이 관측됐다.

건설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1분기 0.88% 증가에 그쳤던 부동산대출은 2분기부터 코로나19가 안정되면서 부동산시장이 살아남에 따라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2분기 전체 부동산대출의 25.9%는 기존 주택의 수리나 리모델링, 토지취득에 쓰였다. 이는 시행사들이 주택사업을 재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