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지수 연중 최고치 기록…코로나19 이전수준 완전회복

- 23일 4.19(0.42%)오른 994.19…작년 11월21일 이후 최고, - 거래대금도 최근 몇 년이래 최고치…대형주가 상승이끌어, VN30지수 0.99%↑ - 7주연속 순매도했던 외국인투자자들, 4일째 순매수 이어가

2020-11-24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연일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 코로나19 이전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VN-Index)는 23일 전거래일보다 4.19(0.42%) 오른 994.19로 마감하며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21일이후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24일에도 상승출발했다. 오전 9시17분 현재 VN지수는 2.36(0.24%)오른 966.55에 거래중이다.  

거래대금도 10조5300억동(4억5461만달러)으로 최근 몇 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동성도 크게 호전됐다.

이날 243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이가운데 19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락한 종목은 188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시장상승률보다 높은 0.96% 올랐으며 전체 거래량의 55%를 차지하면서 증시상승을 이끌었다. VN30지수 바스켓에 포함된 종목가운데 17개 종목이 올랐고 10개 종목이 내렸다.

VN30지수 종목중 철강업체 호앗팟그룹(Hoa Phat Group, 증권코드 HPG)이 5%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귀금속업체 푸뉴언쥬얼리(Phu Nhuan Jewelry, PNJ)가 4.2%, 냉장전기엔지니어링Refrigeration Electrical Engineering, REE)이 3.5% 상승해 뒤를 이었다. 은행주에서는 새콤은행(Sacombank, STB)과 테크콤은행(Techcombank, TCB)이 각각 3.2%, 0.9% 올랐다.

또 사이공증권Saigon Securities Inc., SSI)이 2.7%, IT유통업체인 모바일월드(Mobile World, MWG)가 2.2%, 에너지업체인 페트로베트남가스(PetroVietnam Gas, GAS)가 2.1% 상승했다.

부동산업종 주가도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호앙후이그룹(Hoang Huy Group, TCH)과 빈홈(Vinhomes, VHM)이 각각 2.7% 올랐으며 캉디엔주택(Khang Dien House, KDH), 노바랜드(Novaland, NVL), FLC파로스(FLC Faros, ROS)는 각각 0.6%, 0.2%, 0.5% 상승했다.

반면 국영상업은행 주가는 하락했다. 자산기준 3대국영상업은행인 비엣콤은행(Vietcombank, VCB), 비엣틴은행(VietinBank, CTG), BIDV은행(BID)은 각각 1%, 0.9%, 0.2% 하락했으며 중견은행인 MB은행(Military Bank, MBB)도 0.5% 내렸다.

민영은행 가운데서는 엑심은행(Eximbank, EIB)과 HD은행(HDBank, HDB)이 각각 0.6%, 0.2 % 내렸으며 VP은행(VPBank, VPB)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편 중소형주 중심의 하노이증시(HNX)는 0.66% 상승했고, 비상장공기업주식시장(UPCoM)은 0.39% 올랐다.

7주연속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3개증시에서 모두 1350억동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4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순매수 종목은 빈홈과 호앗팟그룹(Hoa Phat Group, HPG)에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