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코항공홀딩스, 계열사 비엣젯항공 주식 3300만주 매입키로

- 12월21일까지 호치민증시서…시간외거래, 주문일치방식으로 - 포스트코로나 실적회복 전망…주가도 지난 10일 상한가 기록이후 상승세

2020-11-25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소비코항공홀딩스(Sovico Aviation Holdings Company)가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증권코드 VJC) 주식 3300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25일 소비코에 따르면 이같은 주식매입 계획을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와 감독당국에 신고했다. 주식매수는 오는 12월11일까지 호치민증시에서 주문일치방식과 시간외거래 방식으로 이뤄진다.

소비코홀딩스는 응웬 티 푸엉 타오(Nguyễn Thị Phương Thảo) 비엣젯항공 회장 부부가 지분 82%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전문회사로 비엣젯의 지주회사이기도 하다.

이번 비엣젯 주식 매수는 코로나19로 비엣젯이 실적악화의 어려움을 겪고있지만 향후 전망이 밝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소비코홀딩스는 설명했다.

베트남 항공업종 주가는 지난 10일 매수세가 몰리면서 큰 폭으로 반등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사태이후 베트남 경제회복이 가시화되면 항공사들의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판단해 관심을 쏟기 시작한데 따른 것이다.

비엣젯항공 주가는 지난 10일 11만3400동(4.8달러)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국영항공사인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도 이날 2만7500동(1.1달러)으로 5.6% 상승했다. 비상장주식시장(UPCoM) 등록기업인 베트남공항공사(Airports Corporation of Vietnam, ACV) 주가도 6만6400동(2.8달러)으로 5.4%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들도 비엣젯 주식에 대해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마감하고 순매수로 전환했다.

증권업계는 항공업계의 실적이 머지않아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특히 비엣젯항공이 고객의 수요 충족을 위해 새로운 노선과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회복이 다른 항공사들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