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베트남-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어 발전에 향후 5년간 70만달러 지원

- 12개 대학 한국어과 장학생에 장학금 34만달러, 시설개선비 36만달러

2020-11-25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삼성베트남과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KF)이 한국어 발전에 앞으로 5년간 70만달러를 지원한다.

24일 삼성베트남은 KF와 공동으로 하노이에서 제1회 삼성-KF 장학금 전달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북부지역 6개 대학(국립하노이외대, 하노이인문사회과학대, 국립하노이대, 타이응웬외대, 타이응웬경제기술전문대, 박하공업전문대) 한국어과 전공 135명의 장학생에게 1인당 250달러씩 총 3만3750달러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최주호 삼성베트남 복합단지장은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이라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삼성-KF 장학금 전달로 베트남의 미래세대가 한국어 역량을 끌어올리고, 이들이 장차 양국의 우호관계 증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을 치하했다.

이번 행사에 앞서 삼성전자와 KF는 중남부 6개 대학(호치민인문사회과학대, 호치민외국어정보대, 응웬떳탄대, 후에외대, 달랏대, 다낭외대) 한국어과 135명의 장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1995년 KF에 100만달러를 기탁해 지난 25년간 총 2700여명의 베트남 우수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또 학술세미나 조직 및 학생대표단 한국방문 등에 200억동(86만4000달러)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베트남 12개 대학 및 전문대에 한국어 강좌를 확대하고 장학금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매년 12개 대학에서 270명의 한국어과 장학생을 선발해 향후 5년간 총 33만7500달러를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향후 3년간 한국어과 어학실습실에 TV나 시청각 기기 등 시설개선비로 36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