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트남산 폴리에스터 원사 반덤핑조사 착수…덤핑마진 54.13%

-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산도 함께 - 4월1일~9월30일 수입된 제품 대상…내년 4월 예비조사 결과 예정

2020-11-25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미국 상무부(DOC)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산 수입 폴리에스터 원사(PTY)에 대한 반덤핑조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 공상부는 미국측 통보 내용을 인용해 “베트남산 PTY의 덤핑마진은 최대 54.13%로, 반덤핑관세가 최종 결정되면 이에 상응하는 관세율을 적용받게 된다”고 밝혔다.

PTY는 의류, 인테리어, 시트커버, 가방 및 기타 섬유제품에 사용되는 직물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따르면, 지난 3년동안 베트남의 대미 PTY 수출액은 2017년 49만달러에서 2018년 77만8000달러, 2019년 45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미국이 수입한 전체 PTY의 8.7%가 베트남산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베트남산 PTY 수입물량이 2017년보다 10배 가량 증가한 통계가 반덤핑조사를 결정하게 된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조사대상은 지난 4월1일~9월30일 수입된 제품이며 내년 4월 예비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