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한국기업 적극 지원 재차 강조…공상부장관, 워크숍서 밝혀

- 지금까지 9000여개 한국기업, 704억달러 투자 - 코로나19 사태속에서도 한국인 전문가 1만여명 특별입국 지원

2020-12-01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현지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쩐 뚜언 안(Tran Tuan Anh) 공상부 장관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의 워크숍 ‘한국-베트남 네트워크 만찬 간담회’에서  “우리는 한국기업의 투자를 더 원하며 현재 사업중이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코로나19로 외국인 입국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전문가들은 FDI(외국인직접투자) 기업의 운영에 필수적인 인재들”이라며 “그동안 이들 전문가들이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특별입국 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1만여명의 한국 전문가들이 입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장관은 “베트남은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해외투자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고 훌륭한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은 이 기회를 발판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공장 정상화와 투자 확대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는 “베트남은 세계 각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며 개방경제국가로 거듭났다”며 “이를 포함한 여러 요인들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하거나 투자를 확대하는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국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베트남의 세번째 교역국으로 지난해 양국의 무역액은 670억달러에 달했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9000개가 넘으며, 10월 현재 한국기업의 누적 투자액은 704억달러로 전체 FDI의 18.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