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베트남, 안면인식 결제시스템 도입한다…업계 최초

- 위디지털과 협력…호치민시와 빈즈엉성 일대 100여개 매장에 내년초 도입키로

2020-12-01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GS25베트남이 베트남 소매업계 최초로 안면인식 결제시스템을 도입한다.

1일 GS25에 따르면 핀테크기업 위디지털(Wee Digital)과 제휴로 호치민시와 빈즈엉성(Binh Duong) 일대 100여개 매장에서 내년초 안면인식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GS25가 도입하는 안면결제시스템은 위디지털이 제공하는 결제솔루션 앱 ‘페이스페이(FacePay)’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와이프나 QR코드 없이도 개인금융 및 카드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비현금결제가 가능하다.

안면인식 결제 과정은 ▲결제금액 확인 ▲비밀번호 입력 ▲안면인식 결제 등 3단계로 이뤄진다.

마이 투이 년(Mai Thuy Nhan) GS25베트남 CEO는 “현재 GS25는 22개의 비현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추가로 안면인식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편의를 높일 것”이라며 “이번에 안면인식 결제시스템 도입은 국내 소매업계 최초의 시도”라고 밝혔다. 년 CEO에 따르면 GS25 방문 고객중 비현금결제 비율은 현재 30% 수준이다

지금까지 안면인식 기술은 주로 금융업계에 적용돼왔다.

TP은행(TPBank)은 자사의 고객관리 서비스인 ‘라이브뱅크(LiveBank)’ 시스템에 안면인식 기술을 최초로 도입한 바 있으며 비엣틴은행(VietinBank), AB은행(ABBank)도 고객 식별용으로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응웬(Christian Nguyen) 위디지털 설립자 겸 대표는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결제는 향후 5~10년내 필연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QR코드를 통한 결제는 아직도 비중이 매우 적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2018년 설립된 위디지털은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주최한 ‘핀테크 챌린지대회’에서 우승하며, 비나캐피탈벤처(VinaCapital Ventures)와 한국 인터베스트(InterVest)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위디지털은 현재 비엣틴은행과 AB은행, 빈펄(Vinpearl)에 안면인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22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