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페이, 베트남 두번째 유니콘기업 등극

- 17억달러 평가, 2018년보다 40%↑…작년 비전펀드·GIC로부터 3억달러 투자유치 - 최초 유니콘은 기술기업 VNG, 15억~17억달러 평가...정부 목표, 2030년까지 10개

2020-12-03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전자결제회사 VN페이(VNPay)가 베트남에서는 두번째로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인 유니콘기업으로 등극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12번째 유니콘기업이 됐다.

최근 구글과 파트너사가 공동으로 발표한 ‘e-Conomy SEA 2020’ 보고서에 따르면, VN페이는 인도네시아의 차량공유 플랫폼 고젝(Gojek), 싱가포르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Lazada)와 함께 유니콘기업으로 선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VN페이는 작년에 동남아 핀테크시장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의 하나로, 올해 기업가치 평가액은 17억달러로 2018년에 비해 40%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VNPay는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로부터 3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베트남 주요도시에서 QR코드에 기반한 결제시스템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VN페이는 현재 40개 이상의 은행과 2만여개 기업들과 제휴하고 있다. VN페이 앱으로 결제, 이체, 송금, 공과금 납부, 버스표 구입 등을 이용하는 고객은 월평균 1500만명이 넘는다.

베트남 최초의 유니콘기업은 기술회사 VNG로 이미 2014년 10억달러로 평가됐으며, 현재는 그때보다 50% 이상 증가한 15억~17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베트남은 4차산업혁명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유니콘기업을 2025년까지 5개, 2030년까지 1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