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FDI유치, 코로나19 영향 여전...11월까지 264억여달러, 전년동기대비 17%↓

- 신규 2313건 135억달러, 기존 1051건 63억달러, 주식매입 5812건 65억달러 - 싱가포르 81억달러, 한국 37억달러, 중국 24억달러 순

2020-12-03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올들어 11월까지 베트남은 264억3000만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6.9% 감소한 수준이다.

3일 기획투자부 산하 외국인투자청에 따르면 11월까지 신규 FDI는 2313개 프로젝트에 등록자본금 136억달러로 각각 33.5%, 7.6% 감소했다. 또 기존 프로젝트의  추가투자는 1051건, 63억달러로 건수는 16.3% 감소했으나 투자액은 7.3% 증가했다. 주식매입이나 증자는 5812건, 65억달러로 41.8% 감소했다.

외국인투자청은 이같은 FDI 감소에 대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와 국제선 운항중단과 외국인 입국제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했다.

업종별로는 주요 19개 업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가공·제조업이 127억달러로 전체 FDI의 48%를 차지했다. 이어 발전·송배전 49억여달러, 부동산 38억달러, 도소매업 약 15억달러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투자국별로는 전체 109개 투자국 가운데 싱가포르가 81억달러로 전체 FDI의 30.6%를 차지하며 최대 투자국으로 올라섰고, 뒤이어 한국 37억달러, 중국 24억달러 순이었다.

투지지역별로는 투자가 이뤄진 60개 성·시 가운데 박리에우성(Bac Lieu)이 지난해 승인한 40억달러 규모의 가스발전 프로젝트에 힘입어 전체 투자액의 15.1%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다음으로 호치민시와 하노이시가 각각 38억달러(14.4%), 32억달러(12.2%)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원유를 제외하고 FDI기업의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한 1795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70.7%를 차지했다. 또 수입액은 9.1% 증가한 1489억달러로 전체 수입의 63.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