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0일부터 사람 대상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시작…나노젠 1상

- 10일부터 지원자 모집, 17일 1차 접종…접종자 규모 언급은 없어 - 나노젠 외 아이백, 바바이오테크, 폴리백 등 국내 4개사 백신 개발중 - 추가 지역감염 나흘째 없어...누적 확진자 1365명, 사망자 35명

2020-12-06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보건부가 오는 10일부터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응웬 탄 롱(Nguyen Thanh Long) 보건부 장관은 5일 백신 임상시험 관련 부처회의에서 “10일부터 나노젠(Nanogen)이 개발한 백신의 1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며 “현재 국내업체인 아이백(Ivac), 바바이오테크(Vabiotech), 나노젠이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중에서 나노젠만이 동물대상 안정성과 효과에 대한 평가를 끝내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노젠은 군사의학원과 협력해 10일부터 1상 임상시험에 참가할 지원자 모집을 시작한다. 1차 접종은 일주일 후인 17일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부는 그러나 접종자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롱 장관은 관계자들에게 1상 임상시험을 마치기 전에 2상 임상시험을 준비할 것을 지시하며 "우리는 시민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능동적인 자세로 미리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롱 장관은 “보건부는 백신의 사용승인 및 제품 등록를 위한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백신 생산업체들에 대한 투자 및 자금 지원이 신속하고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협력해 최종 보고서를 총리에게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롱 장관은 백신을 개발중인 또 다른 업체 폴리백(Polivac)이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과 러시아, 중국 및 해외 백신 제조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들 국가와 회사의 백신을 조기에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백신을 개발중인 4개 국내업체들은 쥐와 침팬지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거나 마친 상태다.

한편 이날 호치민시 보건당국은 최근 발생한 4명의 지역감염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2261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났다고 밝혔다.

5일 하루동안 호치민시발 지역감염자는 나흘째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해외입국자 4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으며, 6일 오전현재 확진자는 1365명, 완치자 1220명, 사망자 35명이며 1만6000여명이 격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