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공항공사, 2025년까지 22개 공항 자산관리 주체로 지정돼

- 공항자산 재량권 가지고 운용…종전 국가와 공항공사 이원화 따른 유지보수 어려움 해소

2020-12-08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가 베트남공항공사(ACV)를 2025년까지 전국 22개 공항자산의 관리 등 주체로 지정했다.

7일 총리의 승인에 따라 ACV는 현재 운영중인 전국 22개 공항자산의 관리·사용·개발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위임기간은 2020년 12월7일~2025년 12월31일이다.

ACV가 관리하는 기간동안 공항자산은 기업의 국유자산에 포함되지 않아 재량권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ACV의 민영화 이전에 이 자산은 전부 국유자산으로 분류돼 일일이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만 사업을 할 수가 있었다.

정부가 이번에 공항자산의 관리 등을 ACV에 위임한 것은 이전까지는 주체가 ACV와 국가로 이원화돼 유지보수 등에 있어 차질을 빚어왔기 때문이다. 지난 5년 동안은 민영화 이전의 분류기준을 적용받아 정부의 예산배정이 계속 늦어지는 바람에 주요 공항의 활주로 개보수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극심한 항공혼잡을 더 부추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