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백신 1상 임상시험 착수…지원자 200명중 선발된 60명 대상

- 나노젠 개발 나노코백스, 군사의학원서 56일간 진행…1차접종후 28일뒤 2차접종 - 가격은 도스당 12만동(5.17달러) 예상…빠르면 내년 5월 본격 양산

2020-12-17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은 17일부터 자국기업 나노젠(Nanogen Pharmaceutical Biotechnology JSC)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나노코백스(Nanocovax) 1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지원한 200명중 60명을 선발해 시작한다.

응웬 응오 꽝(Nguyen Ngo Quang) 보건부 과학기술훈련국 부국장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에 200명이 지원했다"”며 “이가운데 60명을 선발해 베트남군사의학원에서 백신을 투여해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자중 우선 선발된 대상자는 18~50세의 건강한 사람이다. 이들은 30명씩 백신과 가짜약 두 그룹으로 나눠 1차접종을 한 후 4주(28일)후 다시 2차접종을 한다. 이들은 의학원내에 머물며 8주동안(56일) 약효, 부작용 등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후 6개월동안 계속 모니터링된다.

도 민 시(Do Minh Sy) 나노젠 연구개발 책임자는 “모든 위험성과 변수에 대한 대응 방안을 이미 마련해뒀고 103군사병원과 베트남국립화상연구소 의료진이 상시 대기한다”며 “지원자들을 위해 보험에 가입했고 보험회사의 보상범위를 넘어가는 경우를 대비해 은행과 최대 200억동(86만3290달러)이 보상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노코백스의 가격은 1회 접종 분량인 도스당 12만동(5.17달러)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이달초 10만동으로 알려진 것보다 다소 높아진 가격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나노코백스는 전 국민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될 것이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약품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5월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현재 베트남은 나노젠 외 아이백(IVAC), 바바이오텍(Vabiotech) 및 폴릭백(Polyvac) 등 4곳의 국내기업이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 아이백은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내년 3월부터 사람을 대상으로한 임상시험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며, 바바이오텍은 내년초 사람 대상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