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품,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플랫폼 '쇼피'서 인기

- 쇼피, ‘올해 인기제품 톱12’ 집계…마스크•손소독제 가장 많이 팔려 - K-브랜드도 큰 인기…화장품, 인스턴트식품, 소형 가전 등

2020-12-18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한국산 화장품과 인스턴트 식품, 소형가전 등 K-브랜드가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플랫폼 쇼피(Shopee)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쇼피가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을 집계해 발표한 ‘인기제품 톱12’에 따르면 판매 1위 제품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마스크와 손소독제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게임콘솔, 요가매트와 같은 레저용품도 많이 판매됐다.

K브랜드도 동남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이섀도, 립틴트, 화이트닝 제품 등 K뷰티의 인기가 꾸준히 강세였다. 믹스커피, 티백과 같은 국내 인스턴트 식품의 수요도 컸고 믹서기,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소형 가전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 12일 진행된 쇼피의 대규모 할인행사인 ‘12.12 버스데이 세일’에서는 행사 시작 24분만에 1200만개의 제품이 판매됐는데 국내 셀러들의 경우 뷰티와 모바일 액세서리, K팝(K-POP) 기획상품(굿즈) 카테고리 셀러들의 판매량이 평소보다 6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올해 국가별 인기 상품은 베트남의 경우 우유나 물에 타먹는 가공식품이 가장 많이 팔렸고, 인도네시아는 홈케어 트렌드 확산에 따라 바디로션이 가장 많이 팔렸다. 태국은 튀긴 음식을 많이 먹는 현지 문화로 에어프라이어가 판매 1위 제품이었고, 필리핀과 대만에서는 게이밍과 가전제품 카테고리의 인기가 늘면서 닌텐도 스위치가 가장 많이 팔렸고 게임콘솔과 랩톱, LCD 수요도 크게 늘었다

쇼피코리아 권윤아 지사장은 “올 한해 동안 K브랜드와 제품이 쇼피를 통해 동남아의 뷰티, 식품, 가전 등 다양한 시장에서 입지를 돈독히 다질 수 있었다”며 “2021년에도 계속해서 국내 기업들이 쇼피에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