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폰, 하노이·호치민서 5G 상업서비스 시험운영 시작

- 3대 국영통신사 모두 시험운영 시작…비엣텔은 하노이, 모비폰은 호치민시 - 내년 1월31일까지 데이터 무료

2020-12-21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의 비나폰(VinaPhone)이 하노이와 호치민시에서 5G 상용서비스 시험운영을 시작했다. 이로써 3대 국영통신사 모두 5G 상용화테스트를 하게 됐다.

비나폰은 3대 국영통신사 중 양대도시에서 5G 상용서비스 시험허가를 받은 유일한 사업자로, 가입자들은 지난 19일부터 두 도시 중심지에서 5G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다른 두 국영통신사인 비엣텔(Viettel)과 모비폰(Mobifone)은 각각 하노이와 호치민시에서 5G 상업테스트 허가를 받고 이달초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비나폰의 5G 장비가 설치된 곳은 하노이 중심지역인 호안끼엠군(Hoan Kiem)과 하이바쯩군(Hai Ba Trung) 일대와 호치민시 1군 및 3군 일대다. 시험운용 기간은 내년 6월30일까지다.

VNPT는 적격가입자(5G폰을 가진 3G나 4G 데이터 서비스 사용자)들이 비나폰의 5G망에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 안전성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입자들은 SIM을 변경할 필요 없이 4G SIM을 사용해 5G망에 액세스할 수 있다.

비나폰의 5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노키아 8.3, 아수스(Asus) ROG3, 오포 파인드(Find) X2와 X2 프로(Pro), 화웨이 P40 프로(Pro), 샤오미 미10 프로(Mi 10 Pro) T 5G 등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 스마트폰 모델의 경우 두 기술회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을 배포해 곧 5G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VNPT는 밝혔다.

이번 5G 상업서비스 시험운용 기간중 이용자들은 내년 1월31일까지 데이터가 무료로 제공된다. 자세한 사용 방법이나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http:/5g.퓃.com.vn)나 고객센터(1800-1091)로 하면 된다.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시스코(Cisco)는 베트남의 5G 가입자수는 2025년까지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6%인 6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