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년 4월부터 마그네틱카드 발급 중단

- IC카드 발급 의무화…마그네틱카드 인식기는 내년말까지 사용 가능

2020-12-21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서 내년 4월부터 마그네틱카드 발급이 중단된다.

21일 중앙은행(SBV)의 '은행카드 발급 및 운영에 관한 시행령(통사 19/2016/TT-NHNN)’ 개정안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2021년 3월31일부터 마그네틱카드 발급을 중단하고 IC카드를 발급해야 한다.

중앙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일부 은행들이 고객편의를 위해 계속 마그네틱카드를 발급하면서 IC카드 전환을 미루는 것을 막고 이를 강제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IC카드 발급 의무화는 마그네틱카드의 위변조 및 도용 위험성을 막아 고객정보 누출 및 결제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동시에 불법 및 사기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다.

개정 시행령은 시중은행들의 IC카드 전환에 충분한 시간과 재원 확보를 위해 내년 3월1일부터 발효되며, 마그네틱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ATM기기의 사용은 내년말까지로 1년 더 연장했다.

중앙은행의 IC카드 전환 로드맵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마그네틱카드 및 리더기 전부를 2021년말까지 IC카드 및 리더기로 전환해야 한다. 그러나 은행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년까지 전환 계획에 차질을 불가피하다며 기한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