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브랜드 가치 3190억달러…작년보다 29%↑, 33위

- 한국 1조6950억달러로 20%↓, 10위…1위 미국, 중국 2위 등 상위 10개국 모두 하락

2020-12-22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로 올해 국가브랜드 가치는 3190억달러로 평가됐다.

영국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가 세계 100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국가브랜드’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3190억달러로 전년보다 29% 늘어났으며 순위는 33위로 9계단 도약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상품 및 서비스 ▲투자 ▲사회 등 세가지 주요지표를 바탕으로 국가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순위를 메긴다.

국가브랜드 순위가 높다는 것은 외국인투자 유치에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내부 투자를 장려하고, 수출에 가치를 더하고, 관광객과 숙련된 외국인 유입이 느는데 유리한 환경임을 의미한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순위가 거듭 상승하고 있는 베트남에 대해 “베트남은 정부가 정한 최소 기준을 충족시킨 상품 및 서비스에 있어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인 ‘베트남벨류(Vietnam Value)’를 통해 인상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또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경제가 전례없는 혼란을 겪으며 대부분 국가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베트남은 성공적인 통제로 시장 안정을 유지하다 브랜드 가치도 상승했다”며 “특히 미중무역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동남아국가로 생산기지 이전을 추진중인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각광받는 주요 제조기지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국가브랜드 순위 1위는 미국으로 전년보다 14.5% 줄어든 23조7000억달러로 평가됐고 다음은 중국으로 3.7% 감소한 18조7640억달러로 평가됐다.

다음으로 ▲일본(4조2610억달러) ▲독일(3조8130억달러) ▲영국(3조3150억달러) ▲프랑스(2조6990억달러) ▲인도(2조280억달러) ▲캐나다(1조9000억달러) ▲이탈리아(1조7760억달러) 순위로 평가됐다.

10위인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1조6950억달러로 작년보다 20% 이상 감소하는 등 상위 10개 국가의 브랜드 가치는 모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