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트남전쟁 극복 기금’ 1억7000만달러 지원…9000억달러 경기부양책에 포함

2020-12-23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최근 미국 의회를 통과한 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베트남전쟁 극복기금’ 1억7000만달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원금은 미국의 경기부양책 가운데 국무부의 해외사업 및 관련 프로그램내 ‘양자 경제지원 및 국제안보 지원’의 조건에 따라 제공되는 기금으로,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의회를 통과한 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최종적으로 포함됐다.

이중 베트남에 대한 지원금 최소 규모는 1억6974만달러이다. 여기에는 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로 알려진 다이옥신 고엽제 오염지역의 ‘건강 지원 및 장애 극복’ 프로그램 지원금이 최소 1450만달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1900만달러는 다이옥신 오염지역 구제를 위해 활동하는 베트남 정부와 군대를 지원하는데 사용되며, 250만달러는 ‘전쟁상처 화해’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베트남전쟁(통일전쟁) 당시 미군은 땅굴에 숨은 베트꽁(남베트남 공산당 조직)을 토벌하기 위해 호치민시 꾸찌현(Cu Chi)을 비롯한 캄보디아와의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네이팜탄과 다이옥신 고엽제를 집중적으로 투하, 살포해 1969년부터 1972년까지 이 지역은 어떠한 동식물도 살지 못하는 이른바 ‘죽음의 땅’으로 불릴 정도로 초토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