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 베트남 여성대표 중소기업에 500만달러 무상지원

- 창업정신 고취 및 코로나19 피해 구제금융 일환

2020-12-24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여성이 창업자 또는 대표로 이끄는 베트남 중소기업에 500만달러를 무상지원한다.

이번 지원금은 여성기업가의 창업정신을 고취하고 코로나19로 자금난에 처한 여성대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구제금융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금은 ‘여성기업가기금(We-Fi)’으로 조달했다.

앤드류 제프리스 (Andrew Jeffries) ADB 베트남지부장은 “베트남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하는데 성공했지만 산업 전반의 침체는 여전하다”며 “이 때문에 특히 자금난에 처한 여성대표 중소기업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데 있어 지원을 통해 회생의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원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는 자금이 한정적인 중소기업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상반기 영업을 중단한 국내기업은 약 3만개로 전년동기대비 38% 급증했는데 이중 대부분은 중소기업이었다.

ADB의 이번 지원은 여성이 대표로 있는 최소 500개 중소기업에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이 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아시아은행(ACB),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TP은행, VP은행, 사이공하노이은행(SHB)은행 등 5개은행도 신청한 중소기업의 지원조건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세계은행(WB) 산하 여성기업가기금(Women Entrepreneurs Finance Initiative, We-Fi)은 개도국 여성기업가들에게 금융·기술·네트워크 기회 등을 지원함으로써 이들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기금으로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독일, 러시아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ADB는 지난해에도 여성기업가기금으로 2019만달러를 조달해 베트남을 비롯한 개도국 여성대표 기업들에 금융지원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