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해관총국, 중국산 짝퉁 등 압수물품 공매…컨테이너 200개 물량

- 수입금지된 중고 가전제품부터 수입허가 필요한 제품까지 온갖 밀수품

2020-12-28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해관총국이 컨테이너 200개 물량의 압수물품을 공매한다. 그중 상당수는 중국산 짝퉁제품으로 지난 4개월동안 당사자들이 찾아가지 않으면서 이번에 공매로 넘겨지게 됐다.

응웬 반 깐(Nguyen Van Can) 해관총국장은 최근 부처회의에서 개인과 기업이 압수물품 구매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공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대표적인 압수물은 지난 9월 라오까이성(Lao Cai) 낌탄(Kim Thanh)국경검문소에서 '메이드 인 베트남' 상표가 붙은 구찌, 아디다스와 같은 유명 브랜드의 짝퉁 의류제품을 실은 컨테이너트럭 수대를 압류해 물건 전부를 압수했다.

압수물에는 의류 뿐만 아니라 앰프, 스피커, 에어컨 등 수입이 금지된 중고 가전제품과 화장품, 닭발, 과자, 한약 등 수입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품 등 온갖 물품이 다 포함돼 있다.

베트남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 올들어 11월까지 수출액은 738억달러로 코로나19에도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다. 이중 중국과의 국경을 통한 공식무역이나 밀무역으로 수십만명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