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들, 베트남 교육분야 투자 활발

- 올해 교육부문 투자 112개 FDI기업중 3분의 1 차지…투자액 820만달러로 57%

2020-12-28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한국기업들이 베트남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들어 11월까지 베트남 교육부문에 투자한 15개국 112개 외국기업중 3분의 1이 한국기업이었다. 교육부문에 대한 FDI(외국인직접투자) 기업의 투자액 가운데 57%인 820만달러는 한국기업들 몫이었다.

그중 대표적인 한국기업이 비상교육으로 올해 가장 많은 334만달러를 투자했다.

비상교육 베트남법인의 레 칵 안(Le Khac Anh) 마케팅팀장은 “한국어를 배우려는 베트남인들이 많아 이들을 위한 교육수요가 높아지며 향후 회사의 성장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듀러블뉴텍(Durable Newtech JSC)이 하노이 소재 새 국제학교인 코리아글로벌스쿨(Korea Global School)에 259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하노이 소재 국제예술대학(ICA)은 하노이센터에 424만달러의 기존 투자에 더해 274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

영어교육 전문기관 폴리에듀(Poly Educational Services)는 310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호치민시 7군 교육센터에 95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

이처럼 한국기업들이 베트남 교육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최근 수년간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이 늘면서 교민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한국식 교육시스템을 갖춘 업체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들의 투자는 앞으로도 더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교육부문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Savils)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교민수는 지난 10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해 10만명에 달한다. 이중 80%는 호치민시에 살고 있고 하노이, 빈즈엉성(Binh Duong), 동나이성(Dong Nai),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박닌성(Bac Ninh) 등 한국기업 진출이 활발한 곳에도 많이 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