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FDI 285억달러…전년대비 25%↓, 코로나19 영향

- 투자국 79개, 싱가포르 62억달러로 1위…중국, 대만, 홍콩, 한국 순

2020-12-29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입국제한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올해 베트남으로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85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5% 감소했다.

29일 통계총국에 따르면 신규 FDI는 146억달러, 기존 FDI에 대한 추가 투자 등은 64억달러, 인수합병(M&A)으로는 75억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신규 FDI의 49%는 제조업에 투자가 이뤄졌고 다음으로 발전·배전 부문이 35%를 차지했다.

베트남에 투자한 나라는 모두 79개국이며 이 가운데 싱가포르가 62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중국(10.8%), 대만(10.3%), 홍콩(8.7%), 한국(8.2%) 순이었다.

주요 투자지역으로는 싱가포르기업이 메콩삼각주 박리에우성(Bac Lieu) LNG발전소에 40억달러를 투자하는 사업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태국기업이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롱선(Long Son)석유화학단지에 14억9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FDI는 전년보다 7.2% 증가한 380억달러로 10년만에 최고치였다.